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삿6:11~18)하나님의 말씀은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할 것이다. 적들을 물리쳐라 하고 명령하시면 ‘아멘’하고 출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샘플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리고라는 난공불락의 성이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약한 성이 아닌 제일 강한 여리고성을 무너뜨려 주십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원칙을 하나 말씀해 주십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 중의 한 가지가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높은 스펙, 유창한 영어와 같이 탁월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셨던 것은 능력이 아닙니다. 순종입니다. 순종은 내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가능해집니다.1)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세상의 문제와 어려움 등으로 고통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고난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방향 전환’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방향 전환이 안 됩니다. 사람은 늘 살아가던 삶을 그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삶에 방향 전환이 일어났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난이 왔다면 하나님이 이 문제를 통해 방향 전환을 하시겠구나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두 번째는 레벨업입니다. 게임에서는 레벨업이 되기 원하지만 인생에서의 레벨업은 주저합니다. 그 속에는 쉽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인생이 쉬워지지 않습니다. 가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속에 성장이 있습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방향 전환과 레벨업을 기억해야 합니다.우리는 세상이 말해주는 연봉을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주는 스펙을 자신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바로 기드온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부족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 만나주십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에 7년 동안 억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미디안은 정복 전쟁을 하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탐욕스러운 민족이라서 탈취 전쟁을 하는 나라였습니다. 추수 때면 나타나 싹 가져가 버리니까 이스라엘은 곡식이 없는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7년 동안 계속 고난을 당하면서도 또 고난 당할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벗어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당할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실 때, ‘벗어나고 싶어요’라고 기도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고난을 당할 준비만 합니다. 마음의 속상함, 열등감과 우울감만 가득 안고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겨우 2.5m 되는 포도즙 틀에 숨어서 겨우 밀이나 까먹고 있으려고 하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기드온을 통해 일하실 거랍니다. 기드온은 대답합니다. 정규직도 아니고, 유명한 명문대학을 다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안이 괜찮은 것도 아닌데 내가 뭘 하겠습니까라는 말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너와 함께 하겠다고 말입니다. 기드온이 다시 말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됩니까?라고 묻습니다. 고난 당할 때 모든 탓을 하나님께 돌리는 겁니다.사람은 진짜 원하는 답을 못 알아챌 때가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를 모를 때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말씀 안 하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통해서 미디안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을 쓰지 않으십니다. 성경을 보면 대부분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75세의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80세의 모세를 불렀습니다. 40년은 이집트 왕자로 40년은 살인자로서 광야에서 사는 그 모세를 말입니다. 40년 동안 양의 배설물이나 치우고 처가살이 하며 상실감과 좌절에 빠져 비참하게 살고 있는 그 사람을 하나님은 쓰셨습니다. 부모조차, 아버지조차도 인정하지 않았던 다윗을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웠습니다.성경 곳곳에 보면 똑똑한 사람을 썼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가능성을 봅니다. 저 사람이 앞으로 뭔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말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가능성을 보신 게 아닙니다. 그분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믿음이 있느냐, 순종하는 마음이 있느냐를 보십니다. 믿음과 순종이 기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홍해를 가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실력으로 골리앗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똑같은 메타포어를 통해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겁니다.여러분들의 삶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고난 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꿈꿀 수 없다고 할 그때, 우리는 미디안에게 이길 수 없다고 좌절과 상실감이 깊어졌던 그때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내 삶을 주님 앞에 드리기로 결단할 때 우리의 삶에 기적이 시작됩니다. 길이 없는 곳을 걸으면 길이 되게 하시고 그 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에 여러분들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스토리를 시작할 줄로 믿습니다. 기드온의 이야기를 주목하십시오. 그가 주님을 만났던 그 날. 그가 여호와의 사자가 말한 것처럼 큰 용사가 되어가고 13만 5000대 300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말씀 따라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종으로 사십시오.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1) 이 글은 판암장로교회 청년부 헌신예배(2023. 8. 31.) 강은도 목사의 설교를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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