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가 최근 ‘마인드교육’을 전면에 내세우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의 마인드교육은 겉으로는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포교 수단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대학교육의 현장이 기소선 포교의 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입된 마인드교육
김천대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마인드리더십’, ‘마인드1’, ‘마인드2’ 등 ‘마인드교육’ 과목을 정규 교과에 편입했다. 이 중 ‘마인드리더십’은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있어, 모든 신입생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해당 수업을 듣게 되며, 별도의 선택권 없이 ‘마인드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 가치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과목의 강사진으로 기소선 소속 인물로 추정되는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 심○○, 안○○은 김천대 ‘마인드리더십’ 과목의 담당교수로 알려져 있는데, 동일한 이름의 인물이 기소선의 유관 언론인 「굿뉴스데일리」, 「데일리투머로우」 등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마인드교육 강사로 소개되고 있다.박옥수, 유학생 대상 ‘마인드특강’ 진행지난 3월, 김천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행복 및 마인드 특강’을 개최했다. 해당 특강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초청된 강사가 ‘슬기로운 한국생활’을 주제로 강연하며 학업과 취업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2부에선 박옥수가 직접 강연했다.
박옥수는 표면상 ‘대인관계’와 ‘행복’이라는 주제를 내세웠지만, 강의 내용에는 ‘성경’과 ‘예수’가 언급되는 등 종교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박옥수는 “예수님의 마음을 발견해야 한다”, “한마음이 될 때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하며, 종교적 메시지를 강조했다.4월 15일에도 13개국 130여 명의 유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유학생 대상 특강이 열렸다. 김천대 측은 이날 특강을 ‘한국어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박옥수가 연단에 올라 “마음의 세계”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마인드교육 적극 홍보 중, 해외 국가들과 MOU 체결
김천대는 ‘마인드교육’을 앞세워 국제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7월 8일 기소선 유관기관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진행한 ‘IYF 교육포럼’에서 윤옥현 총장은 김천대의 마인드교육 성과를 발표하며, 한 학기 교육만으로 학생들의 마음이 변화했다고 주장했다.동월 10일 IYF가 개최하는 ‘세계장관포럼’에서는 박옥수가 직접 나서 “청년들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꾸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천대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7개국과 교육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에는 ▲마인드교육 공유 ▲교환학생 운영 ▲직업 교육 협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기쁜소식선교회가 추진해온 마인드교육은 겉으로는 인성교육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종교적 색채가 짙고, 기소선 특유의 교리와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천대는 기소선이 인수한 학교이며, 박옥수 이사장의 특강 내용과 강사진에 대한 의혹 등을 고려할 때, 김천대의 마인드교육 역시 기소선식 교육과 다르지 않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이 같은 우려가 사실이라면, 김천대는 마인드교육을 통해 포교를 진행하고, 이를 국제 무대에서 ‘교육 성과’로 홍보해 유학생을 유치한 뒤 다시 포교로 연결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셈이며, 그 심각성은 간과할 수 없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