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외부와의 교류를 단절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종교 집단 “성서의 교회” 대표 세르게이 토로프(59)가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물론, 정보기관인 러시아연방보안국(FSB), 국가방위군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현지 시각) 러시아 정부는 헬기 4대와 특수부대까지 동원해 토로프와 신도들이 있는 시베리아 페트로파블롭스카 마을을 급습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그가 신도들로부터 돈을 뺏어 횡령하고 정신적인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경찰이었던 토로프는 1989년 직장에서 해고된 뒤 스스로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련이 해체된 1991년 자신을 메시아로 하는 종교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신은 아니며 신의 말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예수”라고 선언했다. 신도들은 그를 ‘새 삶을 내리는 자’라는 뜻의 “비사리온”이라고 불렀다. 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외부와 단절된 토로프의 종교 집단에 가입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