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나 주위에서 볼 수 있었던 가족외의 새로운 관계, 의형제 또 는 의남매. 젊은 날, 객기 탓도 있었겠지만 마음 맞던 사람들과 의형제니, 뭐니 해 가며 좀 더 가까운 관계를 잠시 형성했던 적이 있었다. 나이 먹어가 며 더 이상(형과 동생도 있기에)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이 다시 다가왔다. 신천지로 인해 전남대 다섯 개의 선교 단체가 제명당했던 그 유명한 전남대 사건이 있었던 7년 전 쯤, 광주 기독 학생들의 그 치열한 영적 투쟁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선봉에 서 서 열심히 싸우던 전남대·조선대 기연 회장들과 의형제를 맺고(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꼭 그럴 필요가 있었겠는가 싶지만 그때는 왠지 그렇게 해야만 할 구체적 관계의 필요성을 느꼈었다.) 함 께 사투를 벌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지혜롭고 열심했던 청년들의 기도와 행동은 이제 광주의 영적 전쟁에 귀중한 역사와 더불어 귀한 동 기부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의형제의 약속을 맺었지만 만나지 못하 고 있는 것이 부끄럽기는 하나 우리, 길은 다르지만 끝내는 한 길에 하 나가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날 때 부끄럼 없는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6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