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운동의 대모인 이소선 여사는 ‘투쟁’보다는 ‘단결’을 강조했다. 공동체가 안고 있는 외적 문제의 해결보다 구성원의 하나 됨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책 ( 자 료 ) 에 대 한 예 의드라마 ‘구해줘’는 실존하는 이단들을 드라마 안에 잘 버무려내어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이번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온라인 시대에 출판물의 저작재산권에 관한 이야기부터 보호되지 않는 불법 복제에 대한 문제 등을 담은 실화에 가까운, 아니 실화인 드라마이기도 하다.최근 본지가 JMS 신자로부터 고소당한 표지 사진 저작권 침해의 문제보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종이를 고르고 표지를 고민하며, 그전엔 오랜 시간 취재와 편집을 반복하여 정말 어렵사리 만든 책들이 교회에서, 신학교에서 그 필요에 따라 아무런 허락 없이 복제되어 나뉘는 것이 진짜 문제이지 싶다. 본지 유료회원 관련해서도 50년 치의 모든 자료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비용을 최소화했건만 어려운 교회가 아님에도 아이디 등을 무작위로 공유해 귀하게 만든 회원제도를 희석화시켜 버렸다.최소한의 예의와 배려의 부재는 어느 때, 어느 곳, 또 어떤 형태로도 존재한다. 때마다 벌어지는 종교 관련 사건과 사고 때마다 득달같이 달려드는 국내 · 외 언론사들의 요청에 응한 자료들이 여태껏 미회수되거나 자료 출처를 분명히 해달라고 부탁하며 전달한 원자료의 출처를 끝내 밝히지 않는 횡포 등은 여전히 비일비재하다.고 탁명환 소장 25주기에 e자료 헌정식을 통해 본지의 자료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고자 한 이유이다. 어렵게 생산한 정보와 자료를 소중히 사용해주길 바라나 기대에 부응하지못하고 상식도 사라져가는 시대, 책을 사랑하고 책을 만드는 기쁨에 어쩔줄 몰라 하며 예의와 배려를 갖춘 인물들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주는 위안이 그래서 더 크다.역 지 사 지#1 피해자의 전후 보상에 대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 관련 소송이 일본에서 40여 건이나 진행됐다는 보도(「한겨레 21」)를 접했다. 한국인 피해자를 돕는 이 소송에 참여한 일본인 변호사만 100명이 넘는다. 변호사들은 거기에 더해 “일본에서의 1심 판결 내용이 너무 한심했기에 한국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라는 조언을 주기도 했고, 대통령에게는 강제징용 관련 일본 법률에 대한 조언을 주기도 했다.#2 지난 3 · 1절 10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2월 27일, 100년 전 일본 군인들이 마을 주민을 교회에 모아놓고 불을 질러 20여 명을 학살한 제암리의 순국 현장에서 일본인 개신교 목사와 신도 17명이 엎드려 사죄의 절을 올렸다. 서울일본인교회에 파송돼 39년째 사역하는 요시다 고조 목사는 “4월 15일은 제암리 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사건이죠. 사죄의 뜻으로 1970년 일본교회와 사회단체가 성금 1천만 엔을 모아 제암리에 새 교회를 지어줬습니다.희생자 유족 마지막 한 분까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씀하실 때까지 사죄하고 또 사죄해야죠”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3 일본에서 사역 중인 본지 탁지웅 신부는 일본 통일교 피해자를 돕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그 일에 아무런 조건 없이 300여 명의 일본 변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이단으로 인한 일본인들의 피해와 관련해서 한국교회도 어떠한 형태로라도 책임을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4 이단 단체의 신자 중에는 법조인이 적지 않다. 별다른 조건 없이 그들 조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선을 다해 소송에 임하고 있는 그들과는 다르게 이단과 법적 투쟁을 벌이는 기독 법조인은 얼마나 될까? 몇 사람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독도는 우리 땅”의 외침이, 위안부 문제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그러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위의 내용을 한 번쯤 생각하며 ‘그렇다면 일본에 대한 우리의 도리는 잘 지켜왔는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 이후에라야 우리의 외침이 올바른 정당성의 획득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이단에 충성하는 법조인들을 보면서 그것을 부러워하거나 도전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들 조직에 충성하는 그 열심만큼은 경각으로 다가온다. 가짜에 속한 이들도이리 열심을 다해 전도하고 충성하는데 ‘진짜에 속해 있는 우리는 정말 잘 살고 있는가?, 또 잘 싸우고 있는가?’의 생각이 깊어지는 때다.진 실“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누군가를 고소해야만 하는 우리 사회가 좀 그렇습니다” 지인한테 들은 소문을 대화 형식으로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고, 이것을 본 누군가가 찌라시 형태로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확산됐던 모 유명 pd 관련 일명 ‘찌라시 사건’에 대한 당사자의 소회다.찌라시의 범인은 동종 일을 하던 방송작가 등 10명으로 밝혀졌다.그 pd는 이후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는 말을 했다. “처음 올린 사람이 가장 큰 죄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가 퍼지면서 찌라시가 만들어지죠. 퍼나르고 아무렇지 않게 웃고 즐기는 우리 모두가 공범이죠!”라고 덧붙였다.정치, 경제, 연예 등의 찌라시는 진화하고 있다. 심지어 교계와 각 교회,그리고 본지와 관련해서도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고 탁 소장에대한 소문들은 수십여 년간 재판을 통해 드러난 사실과 진실마저 부정하며, 여러 이단이 공유하고, 또 재생산되며 온라인상에서 범람하고 있다. 공범인 찌라시와 가짜 뉴스의 홍수 속에서도 진실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롭고 건강한 삶이긴 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진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지혜일 것이다.재 판 장 이 되 어 주 실 하 나 님소송 당사자의 한편은 늘 같은 사람이고, 한편은 오랜 시간 바뀌어 왔다. 선친의 소천 직후엔 더이상 자신들을 괴롭힐(?) 정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이단이 같은 레퍼토리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선친이 돌아가시기 전 그들 단체에 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는 이야기인데 여러면에서 초록이 동색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때다.선친이 썼던 글들을 나름 바로잡고자(?) 법적인 문제를 제기해 온 단체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선친이 살아있을 땐 아무 말 못 하다가 그때서야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는지). 이후 신천지와 특히 하나님의교회(신자들 포함)의 소송은 압권이었다. 10년 이상을 30여 건 이상의 소송 등으로 매일 같이 괴롭혀댔으니말이다.그리고 세월호 사건 이후의 유병언 구원파의 수많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최근엔 현대종교 테러 사건과 페이스북 이판사판 등을 통해 박옥수 구원파로 기울다가 이제는 JMS까지 가세해 현재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재판장이 되어 줄 것이라는 간절한 응원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늘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25년 동안 적응이 안 되고 있는 소송은 늘 버거우나 때로는 즐겁기도 한 이유다.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돼버린 ‘한기총’과 ‘사랑하는교회’의 적절하지않은 항변과 정당성이 사라진 문제 제기가 난무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이름과는 달리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저해하고 이단을 옹호하는 데 앞장선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는 바이다. 한국교회의 주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늘 우리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