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이상규 목사, 예장개혁 신림) 교단이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조경삼 목사, 예장개혁 강서) 측과의 통합을 진행한 후 갈등을 겪고 있다. 다락방 출신 목회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예장개혁 신림 측 몇몇 노회들의 탈퇴가 지속되고 있어 분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예장개혁 강서 측은 과거 다락방(공식명칭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측을 영입한 바 있다. MBC PD수첩 ‘다락방의 타락한 목회자들’ 방송 전후 다락방 소속 목회자들의 대규모 탈퇴가 이루어졌다. 예장개혁 강서 측은 다락방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류광수를 따르는 지교회는 별도의 교단을 세웠다.예장개혁 강서 측에는 다락방 2인자로 불리던 정은주 목사(예원교회)를 포함해 류광수와 결별한 다락방 지교회만 남은 셈이다. 이후 2025년 8월 예장개혁 강서 측과 예장개혁 신림 측이 통합을 선언했다. 이 통합 이후 교단 내 최대 노회였던 동서노회가 12월에 탈퇴했고, 올해 초 5~6개 노회가 교단을 탈퇴했다.현재 정은주 목사는 예장개혁 교단 부총회장을 맡고 있다. 예장개혁 전 총무 김순귀 목사는 “정은주 목사가 자기도 교육을 받고 제대로 개혁신학을 알아야 될 사람인데, 행사 때마다 강사로 나와서 가르치는 일을 해서 더 반발이 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락방 목회자에 대한 재교육 약속이 있었으나, 재교육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다락방에 30년 이상 몸담은 사람들이 이 정도 교육으로 바뀌겠냐는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우려해 지난 3월 비대위를 구성하고 총회 측에 8개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총회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대위원들이 탈퇴 또는 총회에서 제명 처리되는 등 갈등이 봉합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예장개혁 김한곤 총무는 “이제 류광수 측이 떨어져 나갔고, 편목 과정을 50시간씩 다 받았다”며 “주기적으로 신학 세미나를 하고 있고, 예장고신 교단에서 지도 목사를 보내 줘서 계속 지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국교회와 함께 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전했다.이단 교육을 맡은 서영국 목사(예장고신 이단대책연구소장)는 “정통교회 교리 교육을 받고 또 류광수가 뭐가 문제인지 지도를 받아서 바로 서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1차적으로 목사, 선교사들을 재교육시켰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히려 다락방 출신 교회 교인들이 류광수를 버렸다며 떠난다”며 “진짜 진리를 위해 개혁주의 신학을 하겠다고 나온 분들 교회가 피해가 많다”고 설명했다.예장개혁 교단과 비대위 측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과거 다락방 영입으로 인한 교단의 분열이 지속된 바 있다. 과거의 통합과 다른 점은, 류광수를 추종하지 않는 목회자라는 점, 예장고신 교단에서 직접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비대위 측은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재교육의 부족, 총회장 선출이 유력한 정은주 목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교단 통합이라는 좋은 취지 뒤에 분열이 뒤따르고 있어 통합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