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교단(총회장 정학채 목사) 소속 교회가 줄줄이 탈퇴하고 있다. 이 교회들은 모두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관련 교회다. 예장개혁 교단에서 다락방을 영입할 당시 정통교회가 반대하고 갈라지는 사례가 있었으나, 그 반대로 다락방 측 교회가 탈퇴한 것이다.예장개혁 교단이 영입한 다락방, 분열의 시작
예장개혁 교단에 다락방 교회가 왜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건전한 교단에 이단이 소속한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1년 다락방 관련 큰 이슈가 벌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교단(당시 총회장 조경삼 목사)에서 다락방 지교회를 모두 영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반대하던 예장개혁 소속 목회자들이 갈라져 나와 교단이 분리되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까지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을 소속 회원으로 받아들였고,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하는 등 파장은 더 커졌다. 예장고신, 예장합동 등 교단들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기총에 소속했던 대형교단들이 하나둘 탈퇴하면서 다른 연합기구를 만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과 한기총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예장개혁 교단에서 다락방을 영입한 사건의 파장은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급기야 예장개혁 교단은 다락방 소속 렘넌트신학연구원(원장 류광수 목사)을 인준 신학교로 세우고 재정보조를 결정했다. 예장개혁 교단이 다락방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 외에 예장개혁 교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건전한 교단이 여러 곳이 있으니 잘 살펴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탈퇴 이유, 류광수 목사의 성적·윤리적 문제
다락방 소속 11개 교회가 지난 3월 17일부로 예장개혁 교단을 탈퇴했다. 경북 경주시 누림교회(홍성표 목사), 대구시 달서구 예빛교회(김성호 목사), 경기도 용인시 반석교회(박경도 목사), 부산시 북구 주안복음교회(정원선 목사), 경기도 화성시 방주교회(이희우 목사), 경남 김해시 하원교회(박정진 목사), 부산시 해운대구 복음하나로교회(김승표 목사), 대구시 남구 함께하는교회(고영식 목사), 경남 김해시 새들교회(박종기 목사), 충북 충주시 새생명교회(손성찬 목사), 대구시 수성구 신언교회(김성화 목사)의 목사와 교인들이 공동의회를 통해 예장개혁 교단을 탈퇴했다고 공고했다. 이후 4월 1일부로 탈퇴하는 목회자들이 탈퇴 공고를 냈다. 경북노회 최용호 목사, 대구노회 박창복 목사, 부산노회 김춘기 목사, 부산노회 이순규 목사, 안양노회 김기민 목사, 안양노회 윤지용 목사, 경기동남노회 신현우 목사다.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탈퇴한 목회자를 통해 개략적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탈퇴한 A 목사는 류광수 목사와 소속 목회자들의 성적·윤리적인 문제로 탈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최근 다락방 소속 인천의 한 지교회에 김◯◯ 목사가 성폭력으로 구속 수감되었고, 지난 2월 인천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 외에도 부산의 한 목사도 성폭행이 드러났으며, 대구, 분당 등에서 성적 문제, 공금횡령 사건 등 본인에게 제보된 사건이 50건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다락방 교단에서는 용인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예장개혁 교단 개혁 불가A 목사는 개혁연대를 통해 총회에 건의를 해보았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개혁을 위한 노력에 “입 다물어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는 등의 대답만 듣게 되었다. 개혁의 의지가 없어 보였던 것은, 오히려 메시지 시간에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안 하고 사람 말 하려거든 나가라”, “반란 세력들은 암 걸리면 나한테 와라. 고쳐주겠다”, “신천지가 잠입했다”는 등 각종 프레임을 씌우고 비난의 대상만 되어 실망감과 배신감이 팽배했다고 전했다. A 목사는 여러 목사들과 대화를 나눠보았다며, 직접 탈퇴 의지를 밝히지 않았더라도 마음으로 탈퇴한 사람들이 수백 명은 될 거라고 귀띔했다. 지역별로 대표적인 다락방 지교회에서 상당한 수의 신도들이 빠져나갔고, 중요 요직에 있던 장로도 탈퇴했다고 전했다.부산에는 신도들이 탈퇴 후 수영로교회로 많이 갔다고 밝혔다. 한 다락방 출신 목사는 류광수 다락방 교리, 재정, 성추문, 각종 의혹들에 대해 「THE CHRISTIAN TIME」 전면에 상세하게 게재했다는 이유로 류광수 다락방 교단과 류광수 개인에게 21억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 내용에는 ▲류광수 목사의 만취운전, 뺑소니 사망사건 ▲음란과 물질 탐욕의 지도자 ▲회개 없는 다락방의 성경적 전도 ▲자연스러운 술, 담배와 음란 문화가 <복음누림>으로 자리 잡아 ▲강단이 무너진 다락방 목사들 ▲지금도 계속되는 그의 거짓말 등의 소제목에 상세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예장개혁 교단 내 다락방 소속 교회들은 다락방 내부의 윤리·도덕·신학적 총체적인 문제를 몸소 느끼고 탈퇴를 결심했다. 개혁을 기대하며 싸워보았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오랜 기간 몸담았던 다락방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락방 내에서는 문제의 사건들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거짓이라고 일관하고 비난하며 개혁의 의지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대처하는 모습조차 그동안 이단들이 해왔던 방법과 닮아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