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 신천지 등 많은 이단들이 인터넷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해당 단체에 대한 반증이나 내부 폭로 등을 다룬 유튜브 채널과 게시글들은 ‘저작권’ 등을 이유로 중지되거나 삭제되고 있다. 해당 콘텐츠를 신도들이 보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단 단체가 신도들로 하여금 인터넷 속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유는 무엇일까.인터넷과 SNS는 의심의 씨, ‘보지 마라’최근 여호와의 증인 지역대회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대해 경계하는 내용의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자는 ‘진리를 변호함으로’라는 제목으로 “사탄은 예수를 유혹했던 것처럼 우리를 직접 유혹하지 않지만, 사탄은 오늘날 영화, TV,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것들을 사용해서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반대자들이나 배교자들을 사용해서 의심의 씨를 뿌린다”며 “배교 사이트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주장을 읽거나 보지는 않겠지만, 그런 의심의 씨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나 인터넷 상에서 열리는 토론의 형태로, 우리 정신에 드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 게재된 배교자(탈증인)들의 이야기가 의심의 씨를 마음에 만들게 할 수 있으니, 보지 말라고 강조한 것이다.
연설 중간에 이어진 영상에서도 이같은 인식은 이어진다. 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PIMOPhysically In, Mentally Out. 몸은 안에 있지만, 마음은 밖에 있는 상태의 신도인 신도가 다가와, “내가 보낸 기사를 읽어 보았냐?”고 물어본다. 이 뉴스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곧 영상은 사탄이 예수를 시험하는 장면으로 연결되고, 이 신도는 “진리는 하나뿐”이라며 자리를 뜬다. 연설자는 “배교자들과 직접 대화하지 않지만, 배교적인 가르침에 대항해 진리를 변호해야 할 때도 있다”며 “장로들의 도움을 받아 의심이라는 파도에 휩쓸린 동료를 물에서 건져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실제로 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은 공식 사이트가 아닌 다른 곳의 정보는 배교자들이 의도적으로 악의성 있는 정보를 뿌리고 있다고 세뇌하고 있다. 절대로 인터넷 검색창이나 유튜브에 여호와의 증인을 검색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세뇌된 신도들은 두려움과 공포심에 정보를 찾아보는 것 조차도 쉽지 않게 된다고 한다.신천지, “인터넷은 선악과”신천지 역시 인터넷을 ‘선악과’로 가르치고 있다. 인터넷을 보는 것은 ‘선악과를 따먹는 일’과 같다는 것이다. 탈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는 “보기 좋고, 먹기도 좋아 보이지만 따 먹으면 죽는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신천지를 비방하는 사람들은 거짓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 교육 현장에서 주로 이어진다고 한다.탈퇴자들로부터 이 같은 주장은 반복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신천지가 선악과를 빌미로 인터넷 등의 외부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뿐만 아니라 JMS 등에서도 외부 언론의 보도를 신도들이 접하지 못하게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외부 정보 통제는 곧 눈 가리는 꼴여호와의 증인이나 신천지 등의 이단 단체가 외부 정보를 차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는 교리나 지도자에 대한 맹신을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로 보인다. 외부의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자신들만의 가르침을 믿게 하고, 의심할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둘째 이탈 방지의 효과가 있다. 외부 정보를 보는 것을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도록 해, 죄책감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서 신도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뚜렷하다. 결론적으로 외부 정보 통제는 신도들의 눈을 가리고, 코와 귀를 막는 행위로,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실제로 많은 이단 단체 탈퇴자들은 외부 정보 즉 탈퇴자들의 커뮤니티, 유튜브 콘텐츠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탈퇴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외부의 정보가 그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주는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맥락을 잘 아는 탈퇴자들은 커뮤니티 등에 이단 단체와 교주의 문제점을 업로드하거나, 카카오톡방을 만들거나, 아직 탈퇴하지 못한 신도들에게 비판적인 기사 등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온라인 세상은 전쟁터가 되고 있다. 알리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탈퇴를 시키기 위해, 누군가는 탈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단 단체의 교리와 교주의 문제점을 알리는 일 ▲탈퇴 후에도 희망적인 삶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 ▲이단상담소와 선배 탈퇴자, 정통교회 등 탈퇴와 탈퇴 이후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일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은 이단 대처사역에 있어 포기해서는 안 될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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