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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고 탁명환 소장 시신 기증 소개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9월 09일 08시 27분 입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시신 기증의 역사를 담은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이혜연 교수 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발행)라는 책에 고 탁명환 소장의 시신 기증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본서는 대학이 1992년부터 시신기증운동을 시작하기 1년 전인 1991년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설립됐으며, 이 기관을 통해 시신 및 장기기증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 탁명환 소장의 시신 기증 이야기가 담긴 이혜연 교수의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 표지(좌)와 고 탁 소장 유언장(우)

 

고 탁명환 소장의 시신 기증에 대해, “신흥종교의 비리를 파헤치던 고인이 생전에 장기기증본부에 시신 기증 의사를 밝힌 유언장을 접수하였다”며 “연세의대 강당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해부학교실로 모셔졌고, 당시 고인의 각막은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되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를 통해) 기증하신 분들의 뜻이 좀 더 많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고인의 뜻을 기리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이혜연 교수는 전했다.
 

▲영결식 후 전송 장면(출처: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

 

고 탁명환 소장 유언장에는 “나의 육체가 의학연구의 대상이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학기술이 발전되기를 원하며 사용할 수 있는 나의 장기는 불치의 병으로 투병하는 나의 이웃들에게 기증되어 그들에게 새생명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에 기록된 고 탁명환 소장 관련 내용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
 

장기기증본부에 기증 유언 등록 후 기증한 탁명환 소장

우리 대학이 1992년도부터 시신기증운동을 시작하기 일 년 전인 1991년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설립되었고, 이 기관을 통해 시신기증과 장기기증이 시행되고 있어서 어떤 분들은 장기기증본부에 시신기증 등록을 하고, 사후에 우리 대학으로 시신기증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여러분이 계셨으나, 그중 탁명환 소장의 사연을 여기에 기록하고, 그분의 업적을 남기고자 한다.

1994년 2월 19일 새벽에 탁명환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께서 피습당하여 사망하였다는 비보가 전해졌으며,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시신기증을 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흥종교의 비리를 파헤치던 고인은 생전에 장기기증본부에 시신기증 의사를 밝힌 유언장을 접수하였다. 부검이 끝난 후 그 유언에 따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기증 절차가 진행되어, 연세의대 강당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해부학교실로 모셔졌고, 당시 고인의 각막은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되었다.

당시 빈소와 영결식장에는 많은 사회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여러 인사 중 박찬종 의원은 우리 대학에 기증 등록을 하였다.

그 뒤 2002년 9월 20일 사망한 탁명환 소장의 아버지인 탁두섭씨도 시신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하였으며, 기증하신 분들의 뜻이 좀 더 많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생전에 이단 종교의 퇴치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던 탁명환씨가 생전 장기기증본부에 등록한 서류를 기증 과정에서 전달받은 우리 대학은 당시 학생들에게도 이 뜻을 전하였는데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고인의 뜻을 기리고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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